1 00:00:06,006 --> 00:00:09,175 ‎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2 00:00:10,301 --> 00:00:12,679 ‎안녕하세요, 시뮬레이션 파머님들 3 00:00:12,762 --> 00:00:16,766 ‎리본에선 따뜻하게 속은 시원하게 ‎해주는 파이로 모스입니다 4 00:00:17,809 --> 00:00:20,020 ‎후프스 판사님께서 ‎방금 전해주신 소식인데요 5 00:00:20,103 --> 00:00:23,356 ‎검증되지 않은 이모티콘 ‎다운로드를 조심하라는군요 6 00:00:23,440 --> 00:00:26,818 ‎아이디 도용과 해킹 ‎바이러스 침투의 위험이 있답니다 7 00:00:27,235 --> 00:00:31,239 ‎이제 클린트 스미스의 새 앨범 ‎'스펀지 케이크 서머' 들어보시죠 8 00:00:36,911 --> 00:00:38,288 ‎세상에 나쁜 약은... 9 00:00:38,371 --> 00:00:41,708 ‎초대 감사했어요 10 00:00:42,459 --> 00:00:45,128 ‎마스터, 보여드릴 게 있어요 11 00:00:45,211 --> 00:00:47,380 ‎잠깐만 좀 봐주세요 12 00:00:47,464 --> 00:00:48,506 ‎잠시만 기다려 13 00:00:48,590 --> 00:00:51,426 ‎이모티콘 새로 다운로드해서 ‎갖고 노는 중이거든 14 00:00:51,593 --> 00:00:53,219 ‎장난이 심했나, 이것 봐 15 00:00:55,680 --> 00:00:56,681 ‎이모티콘 너무 좋다니까 16 00:01:04,481 --> 00:01:06,858 ‎업로드 왜 안 돼? ‎이런 고물 같으니라고 17 00:01:09,360 --> 00:01:10,320 ‎젠장 18 00:01:13,823 --> 00:01:16,159 ‎- 안녕하세요, 클랜시 ‎- 안녕, 컴퓨터 19 00:01:16,242 --> 00:01:18,119 ‎오늘은 어떤 우주로 가시겠습니까? 20 00:01:18,661 --> 00:01:21,372 ‎여기, 여기로 갈래 21 00:01:23,208 --> 00:01:24,042 ‎뭐지? 22 00:01:25,210 --> 00:01:27,045 ‎비활성화해 ‎팝업 비활성화하라고 23 00:01:27,128 --> 00:01:29,422 ‎팝업 비활성화하라니까, 당장! 24 00:01:29,506 --> 00:01:32,133 ‎그렇게 자꾸 소리치면 ‎집중하기 힘듭니다 25 00:01:32,717 --> 00:01:33,843 ‎특히 친구 사이에서요 26 00:01:34,844 --> 00:01:39,224 ‎알겠어, 팝업 좀 비활성화해줘 27 00:01:39,974 --> 00:01:40,934 ‎거절해야지 28 00:01:41,518 --> 00:01:44,687 ‎아바타를 구매하셨습니다 29 00:01:44,771 --> 00:01:45,647 ‎젠장 30 00:01:45,730 --> 00:01:48,942 ‎이 노래 좋습니까? ‎이 베이스라인은 어때요? 31 00:01:49,025 --> 00:01:52,445 ‎숲에서 나는 말발굽 소리 ‎들리십니까, 마스터? 32 00:01:52,779 --> 00:01:54,572 ‎들리세요, 마스터? 33 00:02:03,164 --> 00:02:06,459 ‎안녕하세요, 클랜시 ‎오늘은 어떤 우주로 가시겠습니까? 34 00:02:06,751 --> 00:02:07,919 ‎안녕, 컴퓨터 35 00:02:08,795 --> 00:02:10,713 ‎'X' 표시 있는 행성들은 ‎왜 그런 거야? 36 00:02:10,797 --> 00:02:13,716 ‎죽어가고 있거든요, 저처럼요 37 00:02:13,800 --> 00:02:15,802 ‎넌 안 죽어, 기계잖아 38 00:02:16,803 --> 00:02:18,054 ‎'광대 행성'이네 39 00:02:18,138 --> 00:02:19,639 ‎- 재밌을 것 같아 ‎- 그럭저럭요 40 00:02:19,722 --> 00:02:21,933 ‎- 광대 재밌지 않아? ‎- 무서워요 41 00:02:22,016 --> 00:02:22,934 ‎그럴 리가 42 00:02:23,017 --> 00:02:24,644 ‎- 그렇거든요 ‎- 아니거든 43 00:02:24,727 --> 00:02:26,062 ‎- 그렇다니까요 ‎- 아니라고 44 00:02:26,146 --> 00:02:28,857 ‎그렇다니까 자꾸 왜 그래요 ‎클로벡시아랑 결합이나 해요 45 00:02:28,940 --> 00:02:31,234 ‎- 클로벡시아? ‎- 몰라요, 방금 지어냈어요 46 00:02:31,317 --> 00:02:32,861 ‎잘 지었네, 결합하자 47 00:02:33,319 --> 00:02:35,196 ‎시뮬레이터와 결합합니다 48 00:02:35,280 --> 00:02:38,158 ‎셋, 둘, 하나 49 00:02:45,832 --> 00:02:47,083 ‎이야 50 00:02:48,543 --> 00:02:52,297 ‎드론 원, 행복하고 ‎자연 친화적인 음악 좀 틀어 봐 51 00:02:52,964 --> 00:02:53,840 ‎그거 말고 52 00:02:54,674 --> 00:02:55,925 ‎그래 53 00:02:57,051 --> 00:03:00,054 ‎이런 장관을 보니 54 00:03:00,138 --> 00:03:04,225 ‎우리 세라 누나가 생각나네 55 00:03:06,102 --> 00:03:09,647 ‎누나가 그랬지 ‎'클랜시, 이 돈 빌려줄 테니' 56 00:03:09,731 --> 00:03:14,194 ‎'중고 우주 시뮬레이터는 ‎절대 사지 않겠다고 약속해' 57 00:03:15,612 --> 00:03:18,072 ‎그래서 내가 그랬어 ‎'누나, 일단 말이지' 58 00:03:18,156 --> 00:03:20,200 ‎'이 시뮬레이터 가격이 괜찮아' 59 00:03:20,992 --> 00:03:22,410 ‎'그리고' 60 00:03:22,493 --> 00:03:26,581 ‎'이 중고 시뮬레이터 안에는 ‎아름답고 놀라운 세상이 있어' 61 00:03:26,998 --> 00:03:29,626 ‎'들려줄 얘기가 많은 ‎지성 넘치는 존재들도 있지' 62 00:03:29,709 --> 00:03:32,170 ‎'그들과 인터뷰를 하고 ‎그걸 온라인에 올릴 거야' 63 00:03:32,253 --> 00:03:34,631 ‎'그걸로 떼부자가 돼서 ‎돈 갚을 테니 신경 꺼' 64 00:03:40,511 --> 00:03:41,471 ‎우린 여기서... 65 00:03:44,724 --> 00:03:46,309 ‎생명의 순환을 보고 있어 66 00:03:46,809 --> 00:03:50,188 ‎아름다운 아기 광대야 ‎이제 갓 태어났네 67 00:03:51,522 --> 00:03:52,398 ‎자신의... 68 00:03:53,399 --> 00:03:54,525 ‎열매에서... 69 00:03:56,027 --> 00:03:58,321 ‎아기 광대들이 함께 모여서 70 00:03:59,280 --> 00:04:02,575 ‎기쁨의 노래를 하네 71 00:04:03,159 --> 00:04:07,121 ‎고귀하고 평온한 사슴 개한테 72 00:04:07,872 --> 00:04:10,458 ‎그들만의 방식으로 ‎안부 인사를 전하는구나 73 00:04:10,959 --> 00:04:12,877 ‎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겠어 74 00:04:15,713 --> 00:04:16,714 ‎맙소사! 75 00:04:16,798 --> 00:04:18,007 ‎그만해, 잡아먹지 마! 76 00:04:18,508 --> 00:04:19,676 ‎저기! 77 00:04:19,759 --> 00:04:22,387 ‎왜 그러는 거야? ‎아기 광대들이잖아 78 00:04:22,929 --> 00:04:24,639 ‎왜 아기 광대를 잡아먹는 거야? 79 00:04:29,602 --> 00:04:30,436 ‎망했네 80 00:04:33,439 --> 00:04:35,775 ‎빌어먹을 우주는 ‎왜 다 이따위인 거야? 81 00:04:35,858 --> 00:04:38,319 ‎어디 한 군데만이라도 좀... 82 00:04:44,659 --> 00:04:46,536 ‎"나마스텍스" 83 00:04:46,619 --> 00:04:48,705 ‎트럭에 친구들이 있네 84 00:04:55,461 --> 00:05:00,049 ‎저기, 내 우주 방송에 내보낼 건데 ‎인터뷰 좀 해줄 수 있어요? 85 00:05:00,675 --> 00:05:03,011 ‎- 좋아요 ‎- 말도 해요? 86 00:05:03,094 --> 00:05:07,098 ‎"앤 라모트, 라구 마르쿠스와 ‎함께하는 미드나잇 가스펠" 87 00:05:08,766 --> 00:05:10,768 ‎- 죄송한데 이름이 뭐라고요? ‎- 애니라고 불러요 88 00:05:10,852 --> 00:05:11,769 ‎전 클랜시예요 89 00:05:12,729 --> 00:05:14,939 ‎- 잠깐 인터뷰 준비 좀 할게요 ‎- 그러세요 90 00:05:15,023 --> 00:05:17,317 ‎기본적으로 그냥 방송과 ‎똑같다고 생각하면 돼요 91 00:05:17,400 --> 00:05:20,320 ‎신나네요 ‎우주 방송 항상 해보고 싶었는데 92 00:05:20,403 --> 00:05:23,197 ‎애니, 미드나잇 가스펠에 ‎출연해주셔서 고마워요 93 00:05:23,281 --> 00:05:24,699 ‎진짜 멋진데요 94 00:05:24,782 --> 00:05:27,410 ‎첫 번째 질문드리죠 ‎걱정 안 돼요? 95 00:05:27,493 --> 00:05:29,203 ‎우리 다 죽을 거 같은데 96 00:05:29,287 --> 00:05:31,164 ‎그런 예감이 들긴 하는데 97 00:05:31,247 --> 00:05:33,875 ‎사실 죽음을 많이 겪어서요 98 00:05:33,958 --> 00:05:35,168 ‎내 글을 읽었다면 99 00:05:35,251 --> 00:05:39,297 ‎우리 아버지가 뇌종양에 걸려 ‎비극적으로 돌아가신 걸 알겠죠 100 00:05:42,300 --> 00:05:44,969 ‎내가 출산한 후에 절친이 죽었고요 101 00:05:45,053 --> 00:05:47,764 ‎- 세상에 ‎- 그리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102 00:05:47,847 --> 00:05:50,558 ‎내가 이미 그런 일을 겪었다는 걸 103 00:05:50,641 --> 00:05:52,226 ‎알고 있었어요 104 00:05:52,310 --> 00:05:56,189 ‎내가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‎이유로 항상 날 찾았죠 105 00:05:56,272 --> 00:05:58,858 ‎내 파트너 닐은 ‎호스피스 자원봉사자예요 106 00:05:58,941 --> 00:06:01,486 ‎항상 사람들을 만나고 퇴근하는데 107 00:06:01,569 --> 00:06:06,115 ‎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‎어린 친구들도 많거든요 108 00:06:06,199 --> 00:06:09,911 ‎그들은 가는 곳마다 ‎죽음이나 병 얘기를 하죠 109 00:06:09,994 --> 00:06:11,496 ‎어렸을 때는 110 00:06:11,579 --> 00:06:14,624 ‎죽음에 대해 말할 때 ‎벌레 얘기 많이 하잖아요 111 00:06:14,707 --> 00:06:16,376 ‎그런 노래도 있죠 112 00:06:16,459 --> 00:06:18,836 ‎맞아요, 벌레 노래 ‎어렸을 때 좋아했었는데 113 00:06:18,920 --> 00:06:21,464 ‎'1960년대 벌레 노래' 앨범이 ‎열 장 다 있어요 114 00:06:21,547 --> 00:06:26,010 ‎우린 흙 속으로 돌아갈 거야 115 00:06:26,094 --> 00:06:30,181 ‎죽음이 우리 모두를 먹여 살리니까 116 00:06:30,973 --> 00:06:33,643 ‎이 노래 모르는군요 ‎미안해요, 계속 얘기해요 117 00:06:33,726 --> 00:06:37,855 ‎내가 어렸을 때 ‎아빠가 매우 아프셨어요 118 00:06:37,939 --> 00:06:43,194 ‎1970년대 중후반엔 ‎죽음에 대해 함부로 말 못 했죠 119 00:06:43,277 --> 00:06:44,487 ‎예의가 아니니까요 120 00:06:44,570 --> 00:06:46,614 ‎아는 척해서도 안 됐어요 121 00:06:46,781 --> 00:06:48,950 ‎몸무게가 30kg밖에 ‎안 나가는 것도요 122 00:06:49,033 --> 00:06:50,368 ‎30kg이라니, 말도 안 돼요 123 00:06:50,451 --> 00:06:53,162 ‎우린 예의 있었거든요 ‎1950년대 애들이잖아요 124 00:06:53,246 --> 00:06:56,082 ‎닐도 그 얘기를 귀 따갑게 들었죠 ‎우리 아빠가 위독할 때 125 00:06:56,165 --> 00:06:58,876 ‎우리 절친 수전도 ‎암에 걸렸었거든요 126 00:06:58,960 --> 00:07:02,046 ‎둘이 커피숍 야외 자리에 앉아서 ‎아빠가 그랬죠 127 00:07:02,130 --> 00:07:03,923 ‎'수전, 요새 암은 좀 어때?' 128 00:07:04,006 --> 00:07:06,259 ‎- 동네가 떠나가라 크게요 ‎- 멋져요 129 00:07:06,342 --> 00:07:08,803 ‎그러면서 '내 암은 말이야...' 130 00:07:08,886 --> 00:07:11,514 ‎그럼 수전은 '내 암은 그럭저럭요 ‎아저씨 암은 어때요?' 131 00:07:11,597 --> 00:07:14,016 ‎그러면 또 아빠가 ‎'기세가 꺾인 것 같아' 132 00:07:14,142 --> 00:07:16,561 ‎제가 처음으로 쓴 소설이 ‎'웃음의 무게'였어요 133 00:07:16,644 --> 00:07:19,856 ‎힘든 일을 웃으면서 넘기는 얘기죠 134 00:07:20,356 --> 00:07:23,734 ‎그러다 초기 램 대스 책을 ‎읽었는데 135 00:07:23,818 --> 00:07:25,403 ‎두려움이 싹 달아났어요 136 00:07:25,486 --> 00:07:27,905 ‎그쪽 보니... 몇 살이죠? ‎물어봐도 돼요? 137 00:07:27,989 --> 00:07:29,407 ‎- 44살요 ‎- 정말요? 138 00:07:29,490 --> 00:07:32,452 ‎세상에, 완전 동안이네요 ‎피부가 끝내줘요 139 00:07:32,535 --> 00:07:36,247 ‎축복받은 거예요 ‎부끄러워할 거 없어요 140 00:07:36,330 --> 00:07:39,500 ‎신이 다른 사람보다 ‎당신을 더 사랑했나 봐요 141 00:07:39,584 --> 00:07:41,919 ‎- 그게 그렇게... ‎- 그렇게 된 거겠죠 142 00:07:42,003 --> 00:07:43,045 ‎기독교인의 길이에요 143 00:07:43,129 --> 00:07:44,505 ‎신의 사랑에도 차이가 있군요 144 00:07:44,589 --> 00:07:46,466 ‎그럼요, 있죠 145 00:07:46,549 --> 00:07:49,886 ‎덕분에 천국에 가면 ‎좋은 자리 차지할 수 있을걸요 146 00:07:49,969 --> 00:07:52,305 ‎디저트나 치즈 테이블 근처요 147 00:07:52,388 --> 00:07:53,723 ‎- 놀리는 거 아니죠? ‎- 아니에요 148 00:07:53,806 --> 00:07:56,267 ‎- 치즈라니 ‎- 치즈에 바게트까지요 149 00:07:58,978 --> 00:08:01,731 ‎어쨌든 무섭긴 해요 150 00:08:01,814 --> 00:08:04,525 ‎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‎그래도 제가 좀 젊었을 때... 151 00:08:04,609 --> 00:08:08,696 ‎제가 30-40대에 이런 걸 ‎알고 있었다면 152 00:08:08,779 --> 00:08:12,492 ‎인생이 훨씬 나았을 거예요 153 00:08:12,575 --> 00:08:14,368 ‎더 순조롭고 자유로웠겠죠 154 00:08:14,452 --> 00:08:17,079 ‎당신이 말하는 게 ‎죽음을 인정하는 거라면 155 00:08:17,163 --> 00:08:21,375 ‎- 그건 피할 수 없는... ‎- 받아들이는 건 자유죠 156 00:08:22,460 --> 00:08:26,172 ‎애니, 정말 멋진 얘기고 ‎이 순간을 망치긴 싫지만 157 00:08:26,255 --> 00:08:28,299 ‎말할 게 있어요 ‎큰 볼일을 봐야 해서요 158 00:08:28,382 --> 00:08:29,467 ‎그래서 말인데 159 00:08:29,550 --> 00:08:32,011 ‎- 화장실 좀 써도 될까요? ‎- 그럼요 160 00:08:32,637 --> 00:08:34,931 ‎근데 화장실은 어떻게... 161 00:08:35,014 --> 00:08:36,849 ‎글쎄요, 모르겠어요 162 00:08:41,229 --> 00:08:43,356 ‎지금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‎모르겠네요 163 00:08:43,439 --> 00:08:46,317 ‎일단 내가 애니 머리부터 내릴게요 ‎미안해요 164 00:08:46,400 --> 00:08:48,444 ‎- 괜찮아요 ‎- 미안해요 165 00:08:49,695 --> 00:08:50,821 ‎좋아, 이건 어때요? 166 00:08:50,905 --> 00:08:55,076 ‎여기서 나간 다음 뒤로 돌아서 ‎거꾸로 들어오는 거예요 167 00:08:55,159 --> 00:08:59,747 ‎그리고 당신 뒷다리로 ‎칸막이 사이를 올라가는 거죠 168 00:08:59,830 --> 00:09:02,208 ‎- 발굽을 여기다 놔요 ‎- 이렇게요? 169 00:09:02,583 --> 00:09:06,254 ‎- 앤, 하나도 안 웃겨요 ‎- 노력하고 있어요, 이게... 170 00:09:06,337 --> 00:09:09,423 ‎이게 제일 많이 올라간 거예요 171 00:09:10,341 --> 00:09:13,803 ‎진짜 굴욕이네요 ‎꿈에서도 생각날 것 같아요 172 00:09:13,886 --> 00:09:16,764 ‎눈 감고 노래 불러주면 ‎좀 낫겠어요? 173 00:09:18,891 --> 00:09:20,977 ‎네, 좀 나을 거 같아요 174 00:09:32,280 --> 00:09:34,323 ‎내가 어렸을 때 ‎우리 엄마도 노래를 불러줬어요 175 00:09:34,407 --> 00:09:35,408 ‎못 싸겠어요 176 00:09:35,491 --> 00:09:36,492 ‎이런 177 00:09:36,576 --> 00:09:39,078 ‎- 괜찮아요, 고마워요 ‎- 다른 노래 불러줄까요? 178 00:09:39,161 --> 00:09:41,497 ‎아뇨, 괜찮아요 ‎그냥 참으려고요 179 00:09:41,581 --> 00:09:43,874 ‎그래요, 근데 몸에 좋진 않아요 180 00:09:44,667 --> 00:09:46,377 ‎와우 181 00:09:47,545 --> 00:09:48,921 ‎미안해요, 좋은 하루 보내세요 182 00:09:49,714 --> 00:09:52,091 ‎아까 죽음 받아들이는 얘기를 ‎하던 중이었죠 183 00:09:52,174 --> 00:09:53,926 ‎네, 모든 진실은 역설적이에요 184 00:09:54,010 --> 00:09:56,971 ‎문화가 그걸 극복할 거라고 ‎말하는 건 신물이 나요 185 00:09:57,054 --> 00:10:00,308 ‎'시간 지나면 나아질 거야'라고 ‎충고해주는 사람들은 186 00:10:00,391 --> 00:10:02,977 ‎엉덩이가 이렇게 썰려도 모자라요 187 00:10:03,060 --> 00:10:06,188 ‎내 친구 조이 디아즈가 ‎사람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짓이 188 00:10:06,272 --> 00:10:09,400 ‎엉덩이 써는 거라 그랬거든요 ‎몇 주 동안 못 앉았대요 189 00:10:11,611 --> 00:10:15,656 ‎- 그런 말 하면 화나죠 ‎- 그런 감정을 버릴 수 있다면 190 00:10:15,740 --> 00:10:17,158 ‎당연히 그럴 거예요 191 00:10:17,241 --> 00:10:21,078 ‎이렇게 떨리고 불쾌한 건 ‎나도 싫다고요 192 00:10:21,162 --> 00:10:23,998 ‎항상 그런 걸 느껴요? ‎얼마나 자주 그래요? 193 00:10:24,081 --> 00:10:28,377 ‎우릴 활기차게 하고 치유하는 건 ‎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194 00:10:28,461 --> 00:10:30,338 ‎투쟁해야 하죠 195 00:10:32,173 --> 00:10:37,053 ‎죽어야 그런 감정을 버릴 수 있죠 ‎'그래, 괜찮아'라고 해 봐요 196 00:10:37,136 --> 00:10:38,179 ‎'좋아, 괜찮...' 197 00:10:43,309 --> 00:10:44,560 ‎- 끝내주네요 ‎- 그때가... 198 00:10:44,644 --> 00:10:49,023 ‎제가 하느님께 순종하게 된 ‎아름다운 순간이죠 199 00:10:49,106 --> 00:10:52,610 ‎엄청난 괴로움을 안고 말했어요 ‎'좋아, 괜찮아' 200 00:10:53,653 --> 00:10:55,529 ‎이거 너무 좋아요, 멋지죠 201 00:10:56,322 --> 00:10:58,699 ‎- 순수하고 진실된 순간이죠 ‎- 좋은 만트라네요 202 00:10:59,450 --> 00:11:00,660 ‎네, 그게 만트라죠 203 00:11:01,243 --> 00:11:03,162 ‎'좋아, 괜찮아' 204 00:11:08,584 --> 00:11:12,296 ‎많은 예술가와 인터뷰했거든요 ‎특히 코미디언들은 205 00:11:12,380 --> 00:11:15,591 ‎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하는 ‎치료를 받거나 206 00:11:15,675 --> 00:11:19,762 ‎마음속 두려움, 스트레스 때문에 ‎치료를 받게 된다면 207 00:11:19,845 --> 00:11:22,098 ‎그 자체만으로도 208 00:11:22,181 --> 00:11:25,017 ‎웃기는 재주가 ‎바닥을 칠 거라고 생각해요 209 00:11:25,101 --> 00:11:28,270 ‎혹시 이런 일을 일찍 겪었다면 ‎좋은 작가가 될 수 없었을 거라고 210 00:11:28,354 --> 00:11:30,773 ‎생각하기도 하시나요? 211 00:11:31,190 --> 00:11:34,443 ‎글쎄요, 정신이 멀쩡해졌을 땐 212 00:11:34,527 --> 00:11:38,322 ‎이미 책 4권 냈고 경력도 있고 ‎뭐, 다 가졌더라고요 213 00:11:38,406 --> 00:11:41,992 ‎난 64세인데 태어나고 자란 ‎동네에서 계속 살고 있어요 214 00:11:42,076 --> 00:11:45,329 ‎내가 사랑하고 필요한 사람들은 ‎다 거기 같이 있었어요 215 00:11:45,413 --> 00:11:48,207 ‎그러니 골고루 사랑받으며 ‎잘 살았던 셈이죠 216 00:11:48,290 --> 00:11:52,211 ‎그래서 너무 무서웠어요 ‎술 끊으면 다신 글을 못 쓸까 봐요 217 00:11:52,294 --> 00:11:56,215 ‎어느 정도 고통이 있어야 하고 ‎날 몰아붙여야 했거든요 218 00:11:56,298 --> 00:11:57,717 ‎그리고... 219 00:11:57,800 --> 00:12:01,971 ‎부끄러움, 분노에 찬 ‎역겨운 자아가 필요했어요 220 00:12:02,346 --> 00:12:03,973 ‎그런 것들이 있어야 221 00:12:04,056 --> 00:12:07,768 ‎내가 정신줄 놓고 ‎재밌게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았죠 222 00:12:07,852 --> 00:12:11,522 ‎그게 병이나 자아가 만든 ‎고질적인 거짓말 중 하나예요 223 00:12:11,605 --> 00:12:15,276 ‎잘 살고 있고 행복하다면 ‎예술가로서 끝이란 거죠 224 00:12:15,359 --> 00:12:16,777 ‎기독교적 관점에선... 225 00:12:16,861 --> 00:12:19,822 ‎이게 기독교의 장점 중 ‎하나라고 생각하는데 226 00:12:19,905 --> 00:12:22,074 ‎'사탄'이란 단어를 쓴다는 거예요 227 00:12:22,158 --> 00:12:26,245 ‎그보다 더 '사탄'적인 건 ‎떠올릴 수가 없거든요 228 00:12:26,328 --> 00:12:30,207 ‎우주의 어떤 힘이 말한다는 거죠 ‎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229 00:12:30,291 --> 00:12:32,710 ‎행복하고 건강한 상태면 ‎실패할 거라고요 230 00:12:32,793 --> 00:12:33,669 ‎- 그러게요 ‎- 맞아요 231 00:12:33,753 --> 00:12:37,173 ‎- 그건 임프가 한 말이에요 ‎- 이런 얘기는 안 했는데 232 00:12:37,256 --> 00:12:40,926 ‎그 얘기 들으니 생각이 나네요 ‎24살 때 인도에 갔었어요 233 00:12:41,010 --> 00:12:44,889 ‎거기서 램 대스를 만났어요 ‎히말라야 산맥에 올라갔고 234 00:12:44,972 --> 00:12:47,266 ‎마침내 스승님을 만난 거죠 235 00:12:47,349 --> 00:12:50,770 ‎어떻게 명상하냐고 물었죠 ‎만트라나 명상만 생각했어요 236 00:12:50,853 --> 00:12:53,647 ‎- 그게 무슨 말인 줄도 모르고요 ‎- 네 237 00:12:53,939 --> 00:12:58,778 ‎'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의 ‎예수님처럼 명상하세요' 238 00:12:58,861 --> 00:13:01,405 ‎'고통이 아닌 사랑을 느끼셨죠 ‎모든 걸 사랑으로 품었어요' 239 00:13:01,489 --> 00:13:03,866 ‎다음 날, 다시 갔더니 ‎램 대스가 묻더군요 240 00:13:03,949 --> 00:13:06,410 ‎'예수님은 어떻게 명상했을까요?' ‎이건 유명한 일화예요 241 00:13:06,494 --> 00:13:09,622 ‎램 대스가 돌아가서 눈을 감았죠 242 00:13:09,705 --> 00:13:14,710 ‎눈물이 흘렀고 그 순간 우리는 ‎예수님의 존재를 느꼈어요 243 00:13:14,794 --> 00:13:17,713 ‎우리는 서로 전혀 연고가 없는 ‎유대인이었고 244 00:13:17,797 --> 00:13:19,673 ‎난 신약은 읽어본 적도 없었거든요 245 00:13:19,757 --> 00:13:23,135 ‎램이 저한테 그분 책 읽었냐고 ‎물었고 전 누구냐고 되물었죠 246 00:13:23,677 --> 00:13:25,179 ‎'그분 책, 이사' 247 00:13:25,262 --> 00:13:28,015 ‎- 힌디어로 이사가 예수님이죠 ‎- 네 248 00:13:28,307 --> 00:13:31,936 ‎어마어마한 깨우침을 얻었어요 249 00:13:32,019 --> 00:13:36,857 ‎인도에서도 그 어떤 신보다 ‎예수님이 곁에 있었다는 걸요 250 00:13:36,941 --> 00:13:40,778 ‎예수님과 하누만은 같아요 ‎인간을 사랑하죠 251 00:13:40,861 --> 00:13:42,404 ‎어쨌든 그래서... 252 00:13:44,073 --> 00:13:47,326 ‎우리 친구 밥이 ‎얘기했던 게 있어요 253 00:13:47,409 --> 00:13:49,787 ‎나 여기 있거든요 ‎'밥와'라고 발음해요 254 00:13:49,870 --> 00:13:50,996 ‎- 아하, 밥와 ‎- 안녕하세요 255 00:13:51,080 --> 00:13:54,333 ‎밥와가 얘기한 걸 듣고 ‎한 방 맞은 것 같았죠 256 00:13:54,416 --> 00:13:59,338 ‎우리 삶의 조각이 ‎대체 뭔지에 대해서요 257 00:13:59,421 --> 00:14:01,507 ‎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‎사랑으로 연결돼 있는지 258 00:14:01,590 --> 00:14:03,259 ‎그건 상당히 어려운 단어죠 ‎왜냐하면... 259 00:14:03,342 --> 00:14:07,513 ‎서구에선 사랑이 로맨틱한 ‎의미지만 티베트족은 260 00:14:07,596 --> 00:14:09,098 ‎접근 방식이 달라요 261 00:14:09,181 --> 00:14:15,104 ‎사랑은 다른 사람을 어떻게 ‎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의미하죠 262 00:14:15,187 --> 00:14:17,189 ‎젠장, 이것들이 ‎내 눈알 가져갔어요 263 00:14:17,273 --> 00:14:21,277 ‎내가 정말 헷갈리는 건 ‎바로 이거예요 264 00:14:21,360 --> 00:14:23,487 ‎전반적인 사랑의 개념요 265 00:14:23,571 --> 00:14:24,697 ‎관대함을 생각해 봐요 266 00:14:24,780 --> 00:14:27,533 ‎어떤 사람을 생각했을 때 ‎그 사람한테 모든 걸 주고 싶다면 267 00:14:27,616 --> 00:14:30,911 ‎그게 사랑이라는 거예요 268 00:14:47,303 --> 00:14:51,765 ‎죽음이 우리 모두를 먹여 살려 269 00:14:51,849 --> 00:14:56,228 ‎넌 깊은 흙 속으로 ‎들어가게 될 거야 270 00:14:56,312 --> 00:15:01,233 ‎벌레한테 당신의 관은 ‎그냥 젖은 간식에 불과해 271 00:15:01,317 --> 00:15:05,279 ‎부자든 가난뱅이든 상관없지 272 00:15:05,362 --> 00:15:07,323 ‎넌 땅속에 있을 거고 273 00:15:07,406 --> 00:15:10,993 ‎벌레는 찾을 수 없겠지 274 00:15:11,076 --> 00:15:15,581 ‎넌 크고 검은 상자에 들어가 275 00:15:15,664 --> 00:15:20,377 ‎흙과 돌멩이로 뒤덮일 거야 276 00:15:21,128 --> 00:15:24,423 ‎일주일 정도는 순조롭겠지 277 00:15:24,506 --> 00:15:29,261 ‎관에서 물이 새기 전까지 278 00:15:29,345 --> 00:15:34,016 ‎그러면 벌레가 기어서 ‎왔다 갔다 할 거야 279 00:15:34,099 --> 00:15:38,437 ‎네 배로 들어가 코로 나오겠지 280 00:15:38,520 --> 00:15:43,025 ‎발가락 사이의 때도 ‎먹어 치울 거야 281 00:15:43,108 --> 00:15:47,655 ‎너의 모든 기억도 먹어 치우고 282 00:15:47,738 --> 00:15:53,202 ‎심장과 영혼까지 먹어버릴 거야 283 00:15:54,870 --> 00:16:01,835 ‎세상 종말의 서막이지 284 00:16:04,296 --> 00:16:08,550 ‎벌레에게 경배를 285 00:16:12,513 --> 00:16:15,182 ‎그쪽이 했던 말을 생각해봤어요 286 00:16:15,265 --> 00:16:17,810 ‎어린 소녀가 하나 있었는데 287 00:16:17,893 --> 00:16:19,895 ‎어둠 속에서 자는 게 겁나 ‎죽을 지경이었죠 288 00:16:19,979 --> 00:16:24,108 ‎그래서 계속 엄마를 찾았고 ‎엄마는 이렇게 얘기했어요 289 00:16:24,525 --> 00:16:27,236 ‎'예수님이 함께 계시니 ‎무서워할 필요 없단다' 290 00:16:27,319 --> 00:16:30,864 ‎그러면 아이가 말해요 ‎'피부에 와닿는 사람이 필요해요' 291 00:16:31,365 --> 00:16:33,742 ‎- 네 ‎- 아시겠죠? 292 00:16:33,826 --> 00:16:35,744 ‎가끔은 그런 게 필요하죠 293 00:16:35,828 --> 00:16:39,289 ‎모든 고통은 사랑을 통해 ‎약이 돼요 294 00:16:39,748 --> 00:16:42,668 ‎예수님께선 본인이 하신 것 모두 ‎우리도 할 수 있다고 하셨죠 295 00:16:42,751 --> 00:16:45,129 ‎- 네 ‎- 예수님도 죽음을 겪었어요 296 00:16:45,212 --> 00:16:46,922 ‎- 맞아요 ‎- 진통을 겪었고요 297 00:16:47,006 --> 00:16:49,133 ‎하느님은 한시도 예수님을 ‎떠난 적이 없어요 298 00:16:49,216 --> 00:16:51,176 ‎클랜시는 아직 ‎큰 진통을 겪진 않았잖아요 299 00:16:51,260 --> 00:16:53,846 ‎- 아직까지는요 ‎- 갈 길이 머네요 300 00:16:53,929 --> 00:16:57,057 ‎클랜시는 지금 ‎과정을 거치고 있는 거예요 301 00:16:57,141 --> 00:17:01,562 ‎긴장했다가 그게 풀리고 ‎심호흡하면서 평화를 찾죠 302 00:17:01,687 --> 00:17:04,940 ‎'안 돼, 또 이러잖아' 303 00:17:05,024 --> 00:17:07,359 ‎'괜찮아, 전에 이랬던 거 기억나?' 304 00:17:07,443 --> 00:17:10,112 ‎바짝 긴장했다가 그게 풀리고 305 00:17:12,031 --> 00:17:13,407 ‎숨을 쉬게 돼요 306 00:17:14,366 --> 00:17:16,160 ‎그게 천국이나 마찬가지죠 307 00:17:16,702 --> 00:17:18,454 ‎- 대단하네요 ‎- 그럼요 308 00:17:18,746 --> 00:17:21,498 ‎새 안경도 줄 거고 ‎작은 얼음 조각에 309 00:17:21,582 --> 00:17:23,667 ‎시원한 사과 주스를 대접하겠죠 310 00:17:24,710 --> 00:17:27,337 ‎그리고 또 뭘 주는지 알아요? ‎새로운 삶이죠 311 00:17:28,088 --> 00:17:29,798 ‎그게 예수님이 말씀하신 거예요 312 00:17:29,882 --> 00:17:33,844 ‎'난 그렇게 할 거야 ‎사랑만이 날 여기 머무르게 해' 313 00:17:33,927 --> 00:17:36,847 ‎클랜시가 지구상 ‎유일한 사람이었어도 314 00:17:36,930 --> 00:17:41,351 ‎예수님은 그렇게 굴욕적이고 ‎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셨겠죠 315 00:17:41,852 --> 00:17:45,314 ‎진통 중이셨으니까요 ‎진통 코치도 계셨죠 316 00:17:45,397 --> 00:17:47,649 ‎바로 어머니 하느님이에요 317 00:17:55,032 --> 00:17:57,284 ‎- 멋지네요 ‎- 훌륭해요 318 00:17:57,367 --> 00:17:59,328 ‎- 고마워요, 애니 ‎- 별말씀을 319 00:17:59,411 --> 00:18:00,954 ‎- 정말 감사합니다 ‎- 고마워요, 덩컨 320 00:18:01,038 --> 00:18:02,289 ‎- 별거 아니에요 ‎- 이건... 321 00:18:02,372 --> 00:18:04,625 ‎정말 고마워요, 진짜로요 ‎여기 있는 게 믿기지 않아요 322 00:18:04,708 --> 00:18:07,503 ‎- 이런 친구들과, 난 운도 좋네요 ‎- 내가 고맙죠 323 00:18:07,586 --> 00:18:08,712 ‎- 정말 행운아야 ‎- 감사합니다 324 00:18:09,463 --> 00:18:11,006 ‎덩컨? 누구지? 325 00:18:43,205 --> 00:18:45,457 ‎넌 절대 죽지 않을 거야 326 00:18:45,541 --> 00:18:51,380 ‎절대 죽지 않을 거야 327 00:19:24,705 --> 00:19:26,623 ‎자막: 방지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