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006 --> 00:00:09,217 ‎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2 00:00:43,043 --> 00:00:45,295 ‎시뮬레이터와 결합합니다 3 00:00:45,378 --> 00:00:46,254 ‎셋 4 00:00:46,755 --> 00:00:47,589 ‎둘 5 00:00:48,256 --> 00:00:49,716 ‎하나 6 00:00:51,426 --> 00:00:53,094 ‎- 잠깐만 ‎- 네 7 00:01:01,853 --> 00:01:02,687 ‎엄마? 8 00:01:07,025 --> 00:01:08,026 ‎안녕하세요, 엄마 9 00:01:08,276 --> 00:01:10,278 ‎- 안녕, 덩컨 ‎- 내 방송에 나와줄래요? 10 00:01:10,361 --> 00:01:14,365 ‎"데닌 펜디그과 함께하는 ‎미드나잇 가스펠" 11 00:01:15,241 --> 00:01:18,495 ‎나 같은 아들이 있다는 건 ‎어때요? 12 00:01:23,958 --> 00:01:26,044 ‎너 같은 아들을 둬서 너무 좋지 13 00:01:29,047 --> 00:01:29,881 ‎있잖아요... 14 00:01:30,590 --> 00:01:33,009 ‎나 몇 개월 만에 나왔어요? 15 00:01:36,638 --> 00:01:38,306 ‎넌 5주 일찍 나왔어 16 00:01:38,389 --> 00:01:39,307 ‎그래요? 17 00:01:39,390 --> 00:01:40,558 ‎- 응 ‎- 그 얘기 좀 해주세요 18 00:01:40,642 --> 00:01:42,102 ‎나 태어났을 때 얘기요 19 00:01:42,185 --> 00:01:43,645 ‎- 그래 ‎- 그리고 인터뷰할게요 20 00:01:43,728 --> 00:01:44,729 ‎그래, 그러렴 21 00:01:45,522 --> 00:01:47,357 ‎넌 5주 일찍 나왔단다 22 00:01:47,440 --> 00:01:49,150 ‎보름달이 뜬 밤이었지 23 00:01:50,151 --> 00:01:52,779 ‎그리고 네가 태어난 날은... 24 00:01:53,321 --> 00:01:54,781 ‎4월 20일? 25 00:01:55,365 --> 00:01:56,241 ‎네 26 00:01:56,991 --> 00:02:00,912 ‎네 형과 아기 수영장에서 ‎놀고 있었는데 27 00:02:00,995 --> 00:02:05,333 ‎점점 느낌이 오더구나 ‎병원에 가야 할 것 같았어 28 00:02:05,416 --> 00:02:07,752 ‎- 아기랑 물장구나 칠 게 아니라 ‎- 그랬군요 29 00:02:07,836 --> 00:02:10,004 ‎아기 수영장에서 아기 낳을 게 ‎아니라면 말이지 30 00:02:10,088 --> 00:02:11,589 ‎- 네 ‎- 그럴 건 아니었으니까 31 00:02:12,549 --> 00:02:14,092 ‎그래서 우린 병원에 갔고 32 00:02:14,175 --> 00:02:18,429 ‎넌 최대한 빨리 나오려고 하더구나 33 00:02:19,472 --> 00:02:22,475 ‎- 나가야만 했거든요 ‎- 그런 것 같았어 34 00:02:22,559 --> 00:02:23,726 ‎할 일이 있으니까 35 00:02:23,810 --> 00:02:27,480 ‎그래서 내가 '짠'하고 나왔죠 36 00:02:27,564 --> 00:02:30,441 ‎- 응 ‎- 그 이후에는요? 37 00:02:30,525 --> 00:02:32,152 ‎그게... 38 00:02:32,235 --> 00:02:33,695 ‎엄마는 뭐 했어요? 날 봤어요? 39 00:02:33,778 --> 00:02:35,697 ‎애 낳으면 보통 어떻게 하죠? 40 00:02:37,699 --> 00:02:40,410 ‎여기서 개인적인 얘기는 ‎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41 00:02:40,493 --> 00:02:42,996 ‎- 괜찮아요, 다들 알거든요 ‎- 이런 것도 알아? 42 00:02:43,079 --> 00:02:45,790 ‎네가 세상에 나왔을 때 ‎의사 선생님 안경에... 43 00:02:46,416 --> 00:02:48,126 ‎쉬한 거도 사람들이 알아? 44 00:02:48,209 --> 00:02:49,669 ‎그건 얘기 안 했네요 45 00:02:51,129 --> 00:02:52,714 ‎기억이 안 나니까요 46 00:02:52,797 --> 00:02:54,549 ‎네가 제일 먼저 한 게 그거였어 47 00:02:54,632 --> 00:02:58,887 ‎9개월 동안 참은 걸 ‎한 번에 싼 것 같았지 48 00:02:58,970 --> 00:03:00,638 ‎요새도 항상 쉬 마려워요 49 00:03:00,722 --> 00:03:03,099 ‎그땐 의사 선생님 안경에 쌌지 50 00:03:03,183 --> 00:03:06,144 ‎제가 의사 선생님 안경에 쉬했군요 51 00:03:06,227 --> 00:03:07,353 ‎난 그걸 보고 있었고 52 00:03:07,437 --> 00:03:09,355 ‎내 건 언제 잘랐어요? 53 00:03:09,439 --> 00:03:10,565 ‎그다음에 54 00:03:10,648 --> 00:03:12,942 ‎내가 의사 선생님 얼굴에 ‎오줌 갈기고 바로 55 00:03:13,026 --> 00:03:15,320 ‎- 포경 수술한 거군요 ‎- 의사 선생님이... 56 00:03:15,403 --> 00:03:16,279 ‎아, 그거... 57 00:03:16,362 --> 00:03:19,032 ‎네가 탯줄 얘기하는 줄 알았네 ‎그다음에... 58 00:03:19,115 --> 00:03:21,284 ‎아니, 포경요, 탯줄은 됐어요 59 00:03:21,367 --> 00:03:23,870 ‎포경 수술은 언제 한 거예요? 60 00:03:23,953 --> 00:03:27,790 ‎2분 정도 있다가 ‎미안하지만 넌 대성통곡했어 61 00:03:27,874 --> 00:03:28,875 ‎- 진짜로 ‎- 당연하죠 62 00:03:28,958 --> 00:03:30,126 ‎소리도 고래고래 질렀지 63 00:03:30,210 --> 00:03:31,669 ‎- 누구든 그랬겠죠 ‎- 미안했어 64 00:03:31,753 --> 00:03:32,879 ‎그러지 말 걸 후회도 했지 65 00:03:32,962 --> 00:03:34,881 ‎이게 미국에서 애가 태어나면 ‎겪는 과정이죠 66 00:03:34,964 --> 00:03:38,218 ‎미국에서 아기는 ‎엄마 질을 뚫고 나와 67 00:03:38,301 --> 00:03:41,763 ‎의사 선생님 얼굴에 오줌 갈기고 ‎포경 수술을 당하죠 68 00:03:41,846 --> 00:03:43,264 ‎그리고... 69 00:03:43,348 --> 00:03:45,099 ‎- 그러니까 우리가 이 모양이죠 ‎- 아니야 70 00:03:45,183 --> 00:03:46,726 ‎그게 다가 아니란다 71 00:03:47,227 --> 00:03:49,854 ‎그다음에 분홍색 담요로 ‎널 감싸줬어 72 00:03:49,938 --> 00:03:51,940 ‎- '굴욕 맛 좀 봐라' ‎- 파란색이 없어서 73 00:03:52,023 --> 00:03:53,107 ‎'굴욕 맛 좀 봐라' 74 00:03:53,983 --> 00:03:57,612 ‎'포경 수술하고 ‎분홍색 담요로 감싸주마' 75 00:03:58,321 --> 00:04:02,450 ‎거지 같은 남학생 클럽에 초대하는 ‎사악한 멘트 같아요 76 00:04:02,533 --> 00:04:05,870 ‎아니, 사실 좀 웃겼어 ‎시작부터 즐거웠지 77 00:04:05,954 --> 00:04:08,456 ‎포경 수술만 빼면 ‎하지 말 걸 후회하고 있어 78 00:04:08,539 --> 00:04:10,208 ‎또 애를 낳으면 절대 안 할 거야 79 00:04:10,291 --> 00:04:12,126 ‎분홍색 담요는 왜 동난 거예요? 80 00:04:12,669 --> 00:04:14,921 ‎- 파란색 담요겠지 ‎- 파란색요, 엄마 책임이잖아요 81 00:04:15,004 --> 00:04:16,673 ‎그거 쓴 애들이 많았나 보지 82 00:04:16,756 --> 00:04:17,590 ‎- 그렇군요 ‎- 몰라 83 00:04:18,174 --> 00:04:20,218 ‎잠깐만요 ‎녹음되고 있나 확인하려고요 84 00:04:25,556 --> 00:04:26,391 ‎근데 말이죠 85 00:04:27,558 --> 00:04:28,434 ‎응? 86 00:04:28,518 --> 00:04:30,395 ‎엄마가 절 낳았잖아요 87 00:04:30,478 --> 00:04:32,063 ‎그다음엔 어떻게 됐죠? 88 00:04:32,981 --> 00:04:35,358 ‎- 수유를 했지 ‎- 그렇군요 89 00:04:35,858 --> 00:04:38,528 ‎넌 배고팠으니까 ‎완전 어린 꼬마 아기였어 90 00:04:38,611 --> 00:04:42,490 ‎- 2.8kg였으니까 ‎- 조산했고요 91 00:04:42,573 --> 00:04:43,866 ‎5주 일찍 나왔지 92 00:04:44,492 --> 00:04:45,535 ‎그래도 완전 멀쩡했어 93 00:04:45,618 --> 00:04:48,079 ‎폐나 다른 장기도 그렇고 ‎건강한 아이였단다 94 00:04:48,162 --> 00:04:50,790 ‎아이가 그렇게 일찍 태어나면 95 00:04:50,873 --> 00:04:55,920 ‎보통 신생아 집중치료실 ‎같은 데로 가거든 96 00:04:56,004 --> 00:04:57,171 ‎하지만 넌 건강했어 97 00:04:57,964 --> 00:05:02,093 ‎네 형이 병원에 와서 ‎내가 수유하는 걸 보고 98 00:05:02,719 --> 00:05:06,472 ‎소리 지르며 복도를 지나 ‎아빠한테 갔단다 99 00:05:06,556 --> 00:05:09,350 ‎아기가 엄마를 먹는다면서 말이야 100 00:05:11,644 --> 00:05:13,438 ‎그 얘기는 까먹었네요 101 00:05:16,399 --> 00:05:17,317 ‎사실 틀린 말은 아니죠 102 00:05:17,400 --> 00:05:19,485 ‎그래, 제프도 그렇게 생각했지 103 00:05:20,695 --> 00:05:25,074 ‎제프 형은 조그만 괴물이 ‎엄마 찌찌 빠는 걸 본 이후 104 00:05:25,158 --> 00:05:28,119 ‎트라우마가 생겼을 거예요 105 00:05:28,202 --> 00:05:31,789 ‎생각해 보니 걘 지금도 ‎거기에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아 106 00:05:31,873 --> 00:05:34,667 ‎그 조그만 괴물이 집에 왔으니까 107 00:05:34,751 --> 00:05:38,838 ‎엄마는 은퇴하기 전에 ‎오랫동안 심리학을 연구했잖아요 108 00:05:38,921 --> 00:05:41,758 ‎- 그렇지 ‎- 그런 일이 109 00:05:41,841 --> 00:05:44,886 ‎사람의 성격 형성에 얼마나 ‎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? 110 00:05:45,762 --> 00:05:47,263 ‎상상도 못 할 정도로 엄청나게 111 00:05:47,972 --> 00:05:53,436 ‎특히 첫째 같은 경우에 ‎그런 변화를 겪으면 112 00:05:53,519 --> 00:05:56,189 ‎그건 평생 간단다 113 00:05:56,856 --> 00:05:59,233 ‎갑자기 엄마를 ‎뺏긴 기분일 테니까요 114 00:05:59,317 --> 00:06:03,863 ‎게다가 자기도 어린데 ‎큰 애 취급을 받으니까 115 00:06:04,364 --> 00:06:08,159 ‎거기서부터 혼란스러운 거지 116 00:06:08,242 --> 00:06:09,077 ‎그렇군요 117 00:06:11,412 --> 00:06:14,624 ‎그러면서 자기 역할을... ‎18개월도 아직 아기잖아 118 00:06:14,707 --> 00:06:17,543 ‎자기도 기저귀를 차고 있고 ‎아직 완전 아기지 119 00:06:18,127 --> 00:06:23,007 ‎근데 갑자기 ‎다 큰 애 취급을 받는 거야 120 00:06:23,091 --> 00:06:24,425 ‎그런 변화의 영향은 평생 간단다 121 00:06:24,509 --> 00:06:25,343 ‎'이제 형이잖아' 122 00:06:25,426 --> 00:06:28,221 ‎'이제 형, 누나 됐으니' 123 00:06:28,721 --> 00:06:32,934 ‎'이기적으로 굴지 말고 ‎엄마가 아기 보는 걸 도와야지' 124 00:06:33,559 --> 00:06:36,813 ‎'아무것도 요구하지 말고 ‎아기 깨우지 마' 125 00:06:37,313 --> 00:06:39,232 ‎'아기 아닌 것처럼 행동해' 126 00:06:39,315 --> 00:06:42,193 ‎- 그 영향이 평생 가지 ‎- 그럼... 127 00:06:42,860 --> 00:06:46,614 ‎성격 형성이 되는 시기에 128 00:06:47,281 --> 00:06:50,910 ‎평생 가는 패턴이 ‎시작된단 얘기인 거예요? 129 00:06:50,993 --> 00:06:55,581 ‎응, 태어나서 5년 동안 130 00:06:55,665 --> 00:06:58,876 ‎그런 식으로 성격이 형성된단다 131 00:06:58,960 --> 00:07:02,588 ‎그 이후에 영적인 것과 ‎관련된 일을 하게 되면 132 00:07:03,089 --> 00:07:05,466 ‎가정 내에서 생성됐던 ‎패턴을 돌이켜보고 133 00:07:05,550 --> 00:07:07,802 ‎그게 연관이 있단 걸 알게 될 거야 134 00:07:07,885 --> 00:07:08,803 ‎피할 수 없는 거겠죠? 135 00:07:09,387 --> 00:07:11,013 ‎응, 생각해 봐 136 00:07:11,097 --> 00:07:14,559 ‎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‎자극이 강해지면 137 00:07:14,642 --> 00:07:18,396 ‎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는 ‎생각에 갇히게 돼 138 00:07:18,980 --> 00:07:20,940 ‎그러니 만약 사람들이 139 00:07:21,941 --> 00:07:27,697 ‎네가 엄마한테 동생 기저귀 ‎가져다주는 거 보고 칭찬하면 140 00:07:27,780 --> 00:07:31,159 ‎그게 더 책임감을 느끼게 ‎만드는 거지 141 00:07:31,909 --> 00:07:35,371 ‎네가 의도한 것보다 더 많이 142 00:07:36,581 --> 00:07:40,418 ‎엄청나게 혹은 강박적으로 ‎책임감을 느낄 수도 있지 143 00:07:40,501 --> 00:07:43,254 ‎- 맞아요 ‎- 지금 위치에서 시작해도 144 00:07:43,337 --> 00:07:47,216 ‎뭐가 진짜고 진짜가 아닌지 ‎돌이켜보지 않으면 145 00:07:47,300 --> 00:07:51,971 ‎현실로 가는 길에서 ‎헤맬 수 있어 146 00:07:52,054 --> 00:07:55,099 ‎내가 아는 한 ‎영성이란 건 그런 거야 147 00:07:55,183 --> 00:07:57,727 ‎뭐가 가짜고 진짜인지 ‎구분하는 거지 148 00:07:57,810 --> 00:07:59,437 ‎그래서 선생님이 필요한 거고 149 00:07:59,520 --> 00:08:02,899 ‎선생님은 진실을 파헤쳐야 할 ‎의무가 있는 거지 150 00:08:09,739 --> 00:08:15,244 ‎이제 질문이 뭐냐면... ‎많은 사람이... 151 00:08:15,912 --> 00:08:19,165 ‎제가 한참 혼란스러운 ‎격동의 시기를 겪을 때 152 00:08:19,248 --> 00:08:23,461 ‎나 자신으로 사는 게 싫고 ‎혐오스러운 적이 있었는데 153 00:08:25,087 --> 00:08:26,923 ‎난 보통 그게 기준점이거든요 154 00:08:28,257 --> 00:08:33,054 ‎가난과 빚뿐만 아니라 155 00:08:33,137 --> 00:08:34,639 ‎또... 156 00:08:34,805 --> 00:08:39,727 ‎혼란스러움과 ‎건강하지 않은 관계 157 00:08:39,810 --> 00:08:41,938 ‎그냥 재앙 같은 일이 ‎뒤섞였을 때요 158 00:08:42,021 --> 00:08:45,107 ‎강 따라 내려가는데 ‎배 운전법을 모르는 거죠 159 00:08:45,191 --> 00:08:48,236 ‎결국 나뭇가지 무성한 ‎강둑에 처박혀서 160 00:08:48,319 --> 00:08:49,695 ‎모기들한테 뒤덮이는 거예요 161 00:08:50,238 --> 00:08:52,949 ‎지금 그런 상황에 처한 ‎사람들이 많아요 162 00:08:53,032 --> 00:08:54,492 ‎- 그들은... ‎- 맞는 말이야 163 00:08:54,575 --> 00:08:56,452 ‎- 배를... ‎- 거의 다들 그렇지 164 00:08:56,536 --> 00:08:59,121 ‎배 운전하는 키가 엉망이라 ‎강둑에 처박혀서 165 00:08:59,205 --> 00:09:02,542 ‎스스로 자신을 비난하고 ‎싫어하게 돼요 166 00:09:02,625 --> 00:09:05,920 ‎그리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‎강둑이라고 합리화하려 하죠 167 00:09:06,337 --> 00:09:10,800 ‎족제비한테 긁히고 벌침에 쏘이는 ‎낭만적인 면이 있다면서요 168 00:09:10,883 --> 00:09:14,470 ‎그 사람한테 어떻게... ‎어떻게 해야... 169 00:09:14,554 --> 00:09:16,806 ‎그 사람들이 지금 ‎이 방송을 듣고 있고 170 00:09:16,889 --> 00:09:19,892 ‎엄마가 선생님 어쩌고 하는 말엔 ‎귀 기울이면서 171 00:09:19,976 --> 00:09:23,896 ‎오늘 샌드위치 사 먹을 ‎돈도 없다고 한탄하면... 172 00:09:24,605 --> 00:09:25,690 ‎그 사람들은 어떡해요? 173 00:09:25,773 --> 00:09:31,028 ‎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을 ‎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? 174 00:09:31,612 --> 00:09:34,740 ‎그 사람이 할 수 있는 ‎가장 쉬운 일은 175 00:09:34,824 --> 00:09:35,950 ‎현재를 파악하는 거야 176 00:09:38,578 --> 00:09:43,291 ‎과거와 미래는 일단 제쳐두고 177 00:09:43,374 --> 00:09:46,252 ‎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거지 178 00:09:46,335 --> 00:09:48,838 ‎돈 한 푼 없어도 ‎그건 할 수 있잖아 179 00:09:51,132 --> 00:09:56,596 ‎내부에서부터 자신을 느끼고 ‎인지하는 법을 배우면 180 00:09:56,679 --> 00:09:58,973 ‎인식이 바뀔 수 있어 181 00:09:59,056 --> 00:10:02,351 ‎그게 어떤 건지 ‎자세히 말해줄 수 있어요? 182 00:10:02,435 --> 00:10:04,895 ‎손 안쪽이 어떤지 느낄 수 있니? 183 00:10:04,979 --> 00:10:05,813 ‎잠깐만요 184 00:10:07,565 --> 00:10:08,733 ‎피부 아래로요? 185 00:10:08,816 --> 00:10:10,818 ‎응, 네 손 안쪽 186 00:10:12,737 --> 00:10:14,614 ‎- 네 ‎- 내부에서 느껴지니? 187 00:10:14,697 --> 00:10:18,075 ‎그런 것 같아요 ‎이게 그 느낌인진 모르겠네요 188 00:10:18,159 --> 00:10:20,202 ‎- 근데 어쨌든... ‎- 느낌이 어때? 189 00:10:20,828 --> 00:10:24,248 ‎자석을 서로 밀어낼 때 같아요 190 00:10:24,332 --> 00:10:27,501 ‎손톱이 관통하는 것처럼요 191 00:10:28,919 --> 00:10:30,504 ‎- 그래? ‎- 전 십자가 위에 있어요 192 00:10:30,588 --> 00:10:31,714 ‎- 그래 ‎- 난 예수님이죠 193 00:10:31,797 --> 00:10:33,716 ‎장난이에요, 완전 속았죠 194 00:10:35,843 --> 00:10:38,387 ‎손 안쪽을 느낄 수 있냐니 ‎한 번도 그런 건... 195 00:10:38,471 --> 00:10:39,972 ‎- 네 손을 느껴봐 ‎- 한 번도... 196 00:10:40,056 --> 00:10:41,182 ‎이런 거 안 해봤어요 197 00:10:41,265 --> 00:10:42,642 ‎그래, 지금 해보자 198 00:10:42,725 --> 00:10:44,435 ‎손을 느끼는 거야 199 00:10:44,518 --> 00:10:46,771 ‎집게손가락 안쪽부터 느껴봐 200 00:10:47,313 --> 00:10:48,522 ‎집게손가락, 그건 새끼손가락 201 00:10:53,903 --> 00:10:54,737 ‎알았어요 202 00:10:55,655 --> 00:10:57,448 ‎- 따뜻하네요 ‎- 그래 203 00:10:57,531 --> 00:10:58,532 ‎따뜻하고 또 어때? 204 00:11:00,493 --> 00:11:02,703 ‎글쎄요, 감각이 없는데 ‎따뜻하고 무감각? 205 00:11:02,787 --> 00:11:04,747 ‎- 감각이 없어? ‎- 그게 맞는 단어인지 모르겠네요 206 00:11:04,830 --> 00:11:06,374 ‎그냥 에너지 같아요 207 00:11:06,457 --> 00:11:10,086 ‎그래, 그럼 손 전체를 안쪽에서 ‎느낄 수 있는지 한번 보자 208 00:11:10,169 --> 00:11:11,170 ‎아까랑 똑같이 209 00:11:12,171 --> 00:11:13,005 ‎천천히 해 210 00:11:15,549 --> 00:11:17,718 ‎한 번도 한 적이 없으면 ‎이게 쉽지 않을 거야 211 00:11:21,889 --> 00:11:24,266 ‎손 안쪽에서 뭔가 느껴지네요 212 00:11:24,350 --> 00:11:25,184 ‎그래? 213 00:11:25,976 --> 00:11:28,521 ‎그럼 그 느낌이 팔을 타고 ‎부드럽게 올라가게 둬 214 00:11:31,440 --> 00:11:32,274 ‎네 215 00:11:33,401 --> 00:11:35,861 ‎네 팔을 안쪽에서 한번 느껴봐 216 00:11:37,655 --> 00:11:39,907 ‎팔 안쪽에서 ‎늑대가 달리고 있는 것 같아요 217 00:11:40,908 --> 00:11:41,951 ‎아니거든 218 00:11:42,702 --> 00:11:46,706 ‎두 팔을 동시에 ‎안쪽에서 느낄 수 있는지 보자 219 00:11:46,789 --> 00:11:47,915 ‎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220 00:11:48,416 --> 00:11:51,585 ‎그게 가능하다면 다리도 해봐 221 00:11:51,669 --> 00:11:53,629 ‎팔, 다리 모두 ‎안쪽에서 느낄 수 있게 222 00:11:53,713 --> 00:11:56,006 ‎희한하네요, 할 수 있어요 223 00:11:56,090 --> 00:11:56,966 ‎그게... 224 00:11:57,633 --> 00:11:58,509 ‎현재를 느끼는 거란다 225 00:11:58,592 --> 00:11:59,427 ‎희한해요 226 00:12:00,386 --> 00:12:02,972 ‎- 처음 해봤는데 희한하네요 ‎- 그게 현재야 227 00:12:03,055 --> 00:12:05,349 ‎지금 네가 한 건 ‎마음으로 한 게 아니야 228 00:12:05,433 --> 00:12:07,059 ‎이렇게 하면서 ‎마음에서 벗어난 거지 229 00:12:07,143 --> 00:12:11,397 ‎마음을 통해 팔, 다리를 느끼면서 ‎명상한 게 아니야 230 00:12:11,480 --> 00:12:13,691 ‎마음이나 정신이 아니지 231 00:12:13,774 --> 00:12:15,401 ‎이렇게 머릿속에서 ‎벗어나는 거군요 232 00:12:15,484 --> 00:12:18,946 ‎족제비한테 긁히고 ‎벌에 쏘이면서 강둑에 있을 때 233 00:12:19,029 --> 00:12:22,908 ‎바로 할 수 있는 게 이거지 234 00:13:10,831 --> 00:13:12,917 ‎"임신했어요?" 235 00:13:46,951 --> 00:13:49,578 ‎그다음에 할 수 있는 일은... 236 00:13:50,621 --> 00:13:51,455 ‎네 237 00:13:51,539 --> 00:13:55,751 ‎팔과 다리를 동시에 ‎감지하는 동안... 238 00:13:55,835 --> 00:13:56,794 ‎네 239 00:13:56,877 --> 00:13:59,755 ‎두 가지를 더 할 거야 240 00:14:00,256 --> 00:14:02,758 ‎봐, 팔과 다리를 느끼고 ‎한번 봐봐 241 00:14:03,717 --> 00:14:05,469 ‎- 뭘 봐요? ‎- 보이는 곳 아무 데나 242 00:14:05,553 --> 00:14:06,762 ‎그냥 보이게 둬 243 00:14:07,179 --> 00:14:09,223 ‎- 찾지 말고 ‎- 알겠어요 244 00:14:09,723 --> 00:14:11,392 ‎보이는 걸 받아들이는 거야 245 00:14:15,646 --> 00:14:17,606 ‎눈과 뿔이 천 개나 달린 벌인데 246 00:14:17,690 --> 00:14:20,651 ‎- 별 모양이 덮인 단도를 들었어요 ‎- 네가 강둑에 있다면 247 00:14:20,734 --> 00:14:21,944 ‎그게 뭐겠니? 248 00:14:23,028 --> 00:14:25,072 ‎- 그게... ‎- 잠깐, 하나 더 있어 249 00:14:25,155 --> 00:14:26,031 ‎얘기해요 250 00:14:26,115 --> 00:14:27,324 ‎그리고 들어 251 00:14:27,408 --> 00:14:29,660 ‎팔과 다리를 느끼면서 252 00:14:30,369 --> 00:14:33,372 ‎동시에 보고 듣는 거야 253 00:14:35,583 --> 00:14:37,209 ‎지금은 세 가지를 하고 있지 254 00:14:38,252 --> 00:14:41,171 ‎알겠어요, 이러니까 ‎명확해지네요, 이건... 255 00:14:41,255 --> 00:14:42,089 ‎명확해지지 256 00:14:42,172 --> 00:14:45,885 ‎그러면서 약간 차원이 다른 ‎의식의 세계로 가게 된단다 257 00:14:56,437 --> 00:14:59,773 ‎사실은 꽤 다르지 ‎조금이 아니라 꽤 258 00:15:00,399 --> 00:15:03,861 ‎얼굴에 마이크 달고 있어서 ‎쉽지 않네요 259 00:15:04,445 --> 00:15:06,322 ‎혼자 앉아있었으면... 260 00:15:06,405 --> 00:15:09,408 ‎어쨌든 이렇게 명상하는 연습은 ‎대박인 거 같아요 261 00:15:09,491 --> 00:15:13,746 ‎이렇게 하면 선생님이 없어도 ‎현재에 집중할 수가 있어 262 00:15:13,829 --> 00:15:16,165 ‎돈 한 푼 없이도 가능하고 263 00:15:16,248 --> 00:15:19,627 ‎- 그러게요 ‎- 그리고 비록... 264 00:15:21,253 --> 00:15:22,630 ‎그렇게 현재를 느끼면... 265 00:15:23,422 --> 00:15:25,758 ‎잠깐이라도 이런 상태를 ‎느낄 수 있으면 266 00:15:25,841 --> 00:15:29,345 ‎그게 아주 잠깐이라도 ‎흐름을 느낄 수 있을 거야 267 00:15:30,930 --> 00:15:32,014 ‎- 그렇군요 ‎- 에너지의 흐름 268 00:15:32,097 --> 00:15:34,224 ‎강이 있는 걸 감지하겠지 269 00:15:34,308 --> 00:15:36,226 ‎강둑에 있는 많은 사람은 270 00:15:36,310 --> 00:15:37,770 ‎강이 있는 것조차 모르니까 271 00:15:38,312 --> 00:15:39,188 ‎맞아요 272 00:15:40,105 --> 00:15:41,649 ‎- 그러니... ‎- 강은 뭐죠? 273 00:15:42,441 --> 00:15:44,777 ‎그건 현실이지 274 00:15:45,235 --> 00:15:47,154 ‎활력이 흐르는 곳 275 00:15:47,237 --> 00:15:49,531 ‎세상을 보면 276 00:15:49,615 --> 00:15:54,495 ‎항상 끊임없이 뭐가 바뀌고 ‎변하고 있잖아 277 00:15:54,578 --> 00:15:56,580 ‎- 우리 내부도 마찬가지야 ‎- 그렇군요 278 00:15:56,664 --> 00:15:59,667 ‎그리고 거기엔 흐름이 있지 ‎그 흐름을 느낄 수 있어 279 00:16:00,626 --> 00:16:02,503 ‎하지만 현재에 집중 안 하면 ‎느낄 수 없지 280 00:16:02,586 --> 00:16:06,173 ‎항상 의식적으로 ‎뭔가를 생각하고 있다면 281 00:16:06,256 --> 00:16:09,176 ‎그런 일반적인 상태로는 ‎느낄 수가 없단다 282 00:16:09,259 --> 00:16:10,094 ‎그렇군요 283 00:16:11,136 --> 00:16:13,764 ‎이건 정말 쉬워 284 00:16:14,264 --> 00:16:15,641 ‎평범한 의식의 차원을 285 00:16:15,724 --> 00:16:18,727 ‎오갈 수 있는 거지 286 00:16:18,811 --> 00:16:21,855 ‎시공간을 벗어나서 말이야 287 00:16:21,939 --> 00:16:25,859 ‎그래요, 그렇게 ‎시공간을 벗어나는 게... 288 00:16:26,527 --> 00:16:29,446 ‎의식적인 구조보다 ‎더 진짜에 가깝단다 289 00:16:29,530 --> 00:16:32,157 ‎- 그게 진정한 자아죠 ‎- 우리가 계속 얘기했던 거지 290 00:16:32,241 --> 00:16:34,243 ‎왜냐하면 그 모든 게 291 00:16:34,743 --> 00:16:37,663 ‎살면서 배운 것들이니까 292 00:16:38,247 --> 00:16:41,875 ‎어떤 가족에게 태어나 ‎어떤 상황을 헤쳐나갔는지 293 00:16:41,959 --> 00:16:46,088 ‎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‎어떤 성향인지 그런 것들 294 00:16:47,464 --> 00:16:50,426 ‎이렇게 하면 재미있는 게 295 00:16:50,509 --> 00:16:53,887 ‎그런 상태에 머무는 걸 익혀서 ‎1분이라도 유지하면... 296 00:16:53,971 --> 00:16:55,347 ‎- 1분 정도라도 ‎- 네 297 00:16:55,431 --> 00:16:58,684 ‎의문이 떠오를 거야 298 00:16:58,767 --> 00:17:02,521 ‎책에서 읽은 질문이 아니고 ‎그냥 자연스럽게 궁금한 거 299 00:17:02,604 --> 00:17:05,107 ‎'왜 이렇게...', 그런 것들 300 00:17:05,190 --> 00:17:06,859 ‎'왜 그게 이렇게 됐을까' 301 00:17:06,942 --> 00:17:10,863 ‎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‎떠오르는 건 302 00:17:10,946 --> 00:17:12,197 ‎그 일에 대한 판단이지 303 00:17:12,281 --> 00:17:15,242 ‎이런 게 떠오를 거야 ‎'이건 아닌 것 같아' 304 00:17:15,325 --> 00:17:17,494 ‎'네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' 305 00:17:17,578 --> 00:17:19,121 ‎예전의 자아로 말이야 306 00:17:19,204 --> 00:17:20,205 ‎꼴통으로요 307 00:17:21,123 --> 00:17:22,916 ‎있지, 그게... 308 00:17:23,000 --> 00:17:24,168 ‎꼴통일 수도 있지만 309 00:17:24,251 --> 00:17:27,629 ‎다르게 보면 ‎엄마 젖 빠는 아이일 수도 있단다 310 00:17:28,130 --> 00:17:31,050 ‎그건 아닌 것 같아요 ‎내 생각에 대부분 사람이... 311 00:17:31,133 --> 00:17:34,428 ‎아기가 엄마 젖 빠는 건 귀엽죠 ‎근데 많은 사람이... 312 00:17:35,429 --> 00:17:37,473 ‎그게 내가 봤을 땐... 313 00:17:39,516 --> 00:17:42,853 ‎습관적으로 구타당했던 개한테 ‎고기 주는 영상을 314 00:17:42,936 --> 00:17:44,480 ‎본 적이 있어요 315 00:17:44,563 --> 00:17:46,273 ‎개한테 고기를 주려고 316 00:17:46,356 --> 00:17:48,317 ‎가까이 다가가 손을 내미는데 ‎개들은... 317 00:17:49,777 --> 00:17:53,197 ‎경계하며 으르렁거렸죠 ‎개도 통제가 안 되는 거예요 318 00:17:53,989 --> 00:17:56,158 ‎사람도 마찬가지예요 ‎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319 00:17:56,241 --> 00:17:57,993 ‎그 으르렁거리는 개처럼 320 00:17:58,077 --> 00:18:00,996 ‎누가 뭘 갖다줘도 ‎경계하고 예민하게 굴죠 321 00:18:01,080 --> 00:18:02,748 ‎그래서 꼴통이라고 한 거예요 322 00:18:02,831 --> 00:18:03,832 ‎그래, 그래도... 323 00:18:03,916 --> 00:18:05,167 ‎내가... 324 00:18:05,250 --> 00:18:08,462 ‎그게 내가 말하려던 주제의 ‎딱 맞는 예가 될 수 있겠다 325 00:18:08,545 --> 00:18:10,714 ‎수유를 형상화하는 거 326 00:18:10,798 --> 00:18:11,924 ‎젖 빠는 거 말이야 327 00:18:12,007 --> 00:18:15,010 ‎젖빨이들이 주변에 많으면... 328 00:18:16,428 --> 00:18:17,638 ‎전 평생 그랬죠 329 00:18:17,721 --> 00:18:21,934 ‎내 말은 주변에 ‎진짜 젖빨이들이 많으면 330 00:18:22,017 --> 00:18:24,061 ‎진짜 아기들 말하는 거예요? ‎아니면 그냥 다... 331 00:18:24,144 --> 00:18:27,064 ‎- 그냥 아기라고 하죠 ‎- 그래, 아기라고 하자 332 00:18:27,147 --> 00:18:28,690 ‎- 그래서... ‎- 진짜 웃길 거 같아요 333 00:18:28,774 --> 00:18:31,068 ‎사람들이 아가를 ‎'젖빨이'라고 하면요 334 00:18:35,155 --> 00:18:39,743 ‎이런 아기가 있다고 해보자 ‎애가 너무 당혹스러운 거야 335 00:18:39,827 --> 00:18:42,996 ‎엄마가 자기가 원했을 때 336 00:18:43,497 --> 00:18:44,957 ‎수유를 안 해줬거든 337 00:18:45,040 --> 00:18:47,417 ‎그래서 아기가 계속 ‎소리를 지르지 338 00:18:47,501 --> 00:18:51,839 ‎엄마가 올 때쯤엔 애도 짜증 나서 ‎가슴을 깨무는 거야 339 00:18:51,922 --> 00:18:53,423 ‎- 정말요? ‎- 그 개랑 고기 얘기처럼 340 00:18:53,507 --> 00:18:57,010 ‎응, 배고파 죽을 지경인데도 ‎수유를 거부하지 341 00:18:57,094 --> 00:18:58,595 ‎그럼 지금 엄마 얘기는 342 00:18:58,679 --> 00:19:01,265 ‎많은 사람이 ‎세상일에 반응하는 형태가 343 00:19:01,348 --> 00:19:03,058 ‎원하는 걸 ‎제때 갖지 못했기 때문에 344 00:19:03,142 --> 00:19:05,102 ‎분노에 가득 차 있고 345 00:19:05,185 --> 00:19:07,104 ‎그래서 마침내 ‎원하는 걸 가질 수 있을 때도 346 00:19:07,187 --> 00:19:10,691 ‎그걸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‎괴롭힌다는 말이죠 347 00:19:10,774 --> 00:19:11,942 ‎- 맞아 ‎- 네 348 00:19:12,025 --> 00:19:13,569 ‎그것 때문에 원하는 게 멀어지죠 349 00:19:13,652 --> 00:19:17,072 ‎만약 가난한 상태라면 350 00:19:17,156 --> 00:19:19,158 ‎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것도 ‎어느 정도 있겠고 351 00:19:19,241 --> 00:19:20,951 ‎손 쓸 수 없는 것도 있겠죠 352 00:19:21,034 --> 00:19:23,328 ‎가령 토네이도가 동네를 ‎휩쓸고 지나갔다고 했을 때 353 00:19:23,412 --> 00:19:27,207 ‎본인 집도 손해를 입었는데 ‎보험이 없다면 354 00:19:27,291 --> 00:19:29,501 ‎다 잃고 말겠죠 ‎그건 어쩔 수 없어요 355 00:19:29,585 --> 00:19:32,963 ‎근데 그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‎본인이 결정할 수 있죠 356 00:19:33,046 --> 00:19:36,049 ‎자기 반응성이 어떤지 알게 되면 357 00:19:36,133 --> 00:19:40,929 ‎원래 반응을 반복하는 것보다 ‎훨씬 쉽게 대처할 수 있어 358 00:19:41,013 --> 00:19:42,973 ‎집이 무너지는 일 같은 건 ‎늘 일어나니까요 359 00:19:43,056 --> 00:19:44,266 ‎그건 인생의 일부지 360 00:19:44,349 --> 00:19:46,435 ‎손 쓸 수 없는 일은 항상 생겨 361 00:19:47,019 --> 00:19:48,645 ‎거기서 벗어날 순 없어요 362 00:19:49,313 --> 00:19:50,480 ‎그건 맞는 말이지 363 00:19:50,564 --> 00:19:53,025 ‎그래도 살면서 364 00:19:53,108 --> 00:19:55,903 ‎그렇게 통제할 수 없었던 일이 ‎생겼던 때를 생각해 보면 365 00:19:55,986 --> 00:19:58,238 ‎다 변화의 순간이었어 366 00:19:58,322 --> 00:19:59,156 ‎맞아요 367 00:20:01,909 --> 00:20:03,911 ‎그렇게 생각하면... 368 00:20:03,994 --> 00:20:07,497 ‎4년 동안 엄마가 고생했던 게 ‎떠올라요 369 00:20:08,123 --> 00:20:12,127 ‎뼈암 4기였잖아요 370 00:20:12,669 --> 00:20:15,631 ‎- 전이성 유방암이었지 ‎- 전이성 유방암요 371 00:20:16,757 --> 00:20:21,553 ‎토네이도가 집을 ‎무너트리는 것으로 비유하면 372 00:20:21,762 --> 00:20:24,139 ‎엄청난 수준인 거죠 373 00:20:24,223 --> 00:20:28,810 ‎4년 전만 해도 엄마가 ‎우리한테 그랬잖아요 374 00:20:29,811 --> 00:20:31,396 ‎이제 6개월 남았다고 375 00:20:31,480 --> 00:20:34,358 ‎내가 그 얘기를 ‎적어도 12번 이상 들었어 376 00:20:35,150 --> 00:20:37,653 ‎6개월 남았단 얘기를 ‎12번 넘게 들었다는 거죠 377 00:20:37,736 --> 00:20:43,659 ‎난 그때 화장터에 전화해서 ‎화장 비용을 알아보란 말도 들었어 378 00:20:43,742 --> 00:20:47,162 ‎살날이 한 달에서 6주 남았다고 379 00:20:47,246 --> 00:20:48,622 ‎얼마인지 알고 있어야 380 00:20:48,705 --> 00:20:52,668 ‎죽기 전에 미리 ‎비용을 낼 수 있을 테니까 381 00:20:52,751 --> 00:20:55,379 ‎그래서 화장터에 전화했지 382 00:20:55,462 --> 00:20:59,049 ‎비용이 750달러라더구나 ‎감사하게도 383 00:20:59,591 --> 00:21:00,467 ‎세상에 384 00:21:01,134 --> 00:21:03,303 ‎기분 더러웠겠어요 385 00:21:04,638 --> 00:21:10,269 ‎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서 386 00:21:11,937 --> 00:21:14,523 ‎때가 되면 가야 하는 건 387 00:21:15,107 --> 00:21:17,109 ‎내가 어떻게 ‎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388 00:21:18,068 --> 00:21:19,987 ‎- 그 길을 평화롭게 가는 게 낫지 ‎- 그래요 389 00:21:20,070 --> 00:21:24,283 ‎그저 흐름에 몸을 맡기고 가는 게 ‎거기 저항하는 것보다 390 00:21:24,366 --> 00:21:26,118 ‎쉬운 일이란다 391 00:21:26,201 --> 00:21:29,413 ‎그런 가능성은 열려 있어 ‎어차피 우린 다 죽잖아 392 00:21:29,997 --> 00:21:31,039 ‎알아요 393 00:21:31,581 --> 00:21:32,582 ‎그리고 그게... 394 00:21:33,375 --> 00:21:35,502 ‎어디서 들었는진 모르겠지만 395 00:21:35,585 --> 00:21:37,754 ‎명상은 죽음을 대비하는 ‎준비라고들 하잖아요 396 00:21:37,838 --> 00:21:38,880 ‎그건 맞는 말 같아 397 00:21:38,964 --> 00:21:43,719 ‎명상은 죽음에 대비하는 ‎영적인 연습이랄까 398 00:21:44,303 --> 00:21:47,639 ‎하지만 세상을 보면 399 00:21:47,723 --> 00:21:50,559 ‎항상 뭔가 나타났다 사라지지 400 00:21:50,642 --> 00:21:53,395 ‎인간도 그 과정의 일부일 뿐이야 401 00:21:53,478 --> 00:21:55,772 ‎나타나고 사라지지 402 00:21:56,565 --> 00:21:58,025 ‎지구상에서 사라져 403 00:21:59,151 --> 00:22:00,319 ‎원래 그런 거야 404 00:22:00,402 --> 00:22:04,823 ‎우리 자존심이 그걸 개인화하고 ‎본인은 특별하다고 생각하잖아 405 00:22:04,906 --> 00:22:07,617 ‎- 맞아요 ‎- 근데 사실은 아니지 406 00:22:08,243 --> 00:22:11,246 ‎우리는 그냥 전체 중 일부고 407 00:22:11,330 --> 00:22:14,082 ‎모든 건 항상 바뀌고 있어 408 00:22:15,167 --> 00:22:16,835 ‎형태도 바뀌고 변화하고 있지 409 00:22:21,548 --> 00:22:22,758 ‎엄마는 특별한 경우예요 410 00:22:25,010 --> 00:22:27,554 ‎- 그건 네 엄마니까 ‎- 아니에요 411 00:22:28,138 --> 00:22:31,308 ‎알아요, 근데 있잖아요 412 00:22:31,767 --> 00:22:34,227 ‎마음 아픈 건 ‎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, 어떻게... 413 00:22:34,728 --> 00:22:35,896 ‎엄마는 그럴 때 어떻게 해요? 414 00:22:35,979 --> 00:22:37,147 ‎울어 415 00:22:39,441 --> 00:22:40,275 ‎울지 416 00:23:01,046 --> 00:23:02,047 ‎너무 힘들어요 417 00:23:10,180 --> 00:23:13,433 ‎근데 이건... ‎다들 겪는 일이잖아요 418 00:23:13,517 --> 00:23:14,351 ‎그렇지 419 00:23:16,436 --> 00:23:18,188 ‎정말 이상해요 420 00:23:18,271 --> 00:23:20,816 ‎우주만 놓고 보면... 421 00:23:20,899 --> 00:23:22,901 ‎굉장히 안정적인 것 같은데... 422 00:23:23,485 --> 00:23:24,903 ‎본인이... 423 00:23:25,570 --> 00:23:26,738 ‎뭐랄까 424 00:23:27,739 --> 00:23:29,908 ‎기계적으로 살던 상태에서 425 00:23:33,203 --> 00:23:36,039 ‎진실을 맞닥뜨리면... 426 00:23:36,123 --> 00:23:38,500 ‎나 같은 경우엔 ‎엄마가 죽어간다는 거요 427 00:23:39,000 --> 00:23:41,378 ‎그 일은 아마 내 평생... 428 00:23:42,421 --> 00:23:44,840 ‎가장 피하고 싶었던 ‎진실일 거예요 429 00:23:44,923 --> 00:23:45,882 ‎이럴 순 없어요 430 00:23:46,842 --> 00:23:48,218 ‎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죠 431 00:23:48,301 --> 00:23:49,136 ‎그렇지 432 00:23:49,970 --> 00:23:52,222 ‎이런 일을 겪으면 기분이... 433 00:23:53,223 --> 00:23:55,517 ‎이건 정말... 434 00:23:55,600 --> 00:23:58,228 ‎-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이에요 ‎- 그래 435 00:24:00,355 --> 00:24:03,733 ‎하지만 모든 사람이 ‎어떤 식으로든 436 00:24:03,817 --> 00:24:04,901 ‎이런 감정을 느끼겠죠 437 00:24:04,985 --> 00:24:05,944 ‎맞아 438 00:24:09,990 --> 00:24:13,618 ‎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이 439 00:24:13,702 --> 00:24:16,705 ‎어리석은 일을 하는 데 ‎시간을 낭비해요 440 00:24:16,788 --> 00:24:19,875 ‎이런 감정이 드는 걸 ‎피하려는 몸부림 같죠 441 00:24:19,958 --> 00:24:20,917 ‎그렇지 442 00:24:21,001 --> 00:24:25,672 ‎사람들은 자기나 ‎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443 00:24:25,755 --> 00:24:27,757 ‎죽을 거라는 생각을 회피하려 해 444 00:24:28,592 --> 00:24:31,011 ‎그건 마음의 문을 ‎열어젖히는 거니까 445 00:24:31,094 --> 00:24:32,471 ‎- 맞아요 ‎- 그래 446 00:24:32,554 --> 00:24:36,850 ‎마음의 문이 닫혀 있는 건 ‎우리가 닫았기 때문이야 447 00:24:36,933 --> 00:24:39,311 ‎고통을 느끼기 싫어서 ‎방어하는 거지 448 00:24:39,394 --> 00:24:41,271 ‎이런 생각은 그 문을 연단다 449 00:25:00,373 --> 00:25:01,958 ‎마음을 여는 건 거지 같아요 450 00:25:02,501 --> 00:25:03,376 ‎이게 바로 451 00:25:03,460 --> 00:25:06,338 ‎램 대스가 말하던 거예요 ‎엄청 고통스럽다고요 452 00:25:06,421 --> 00:25:07,589 ‎항상 이렇게 아파요? 453 00:25:09,633 --> 00:25:11,676 ‎마음을 여는 게 ‎항상 이렇게 고통스러운가요? 454 00:25:11,760 --> 00:25:13,678 ‎항상 이런 상태에... 455 00:25:13,762 --> 00:25:15,472 ‎아니, 항상 그렇진 않아 456 00:25:16,181 --> 00:25:18,558 ‎하지만 금이 가며 열리면 아프지 457 00:25:19,267 --> 00:25:20,477 ‎정말로 아파 458 00:25:20,977 --> 00:25:25,815 ‎근데 고통조차 변한단다 ‎고통의 근원을 더듬어 가보면 459 00:25:25,899 --> 00:25:28,360 ‎그게 사랑이라는 건 너도 알잖아 460 00:25:28,860 --> 00:25:30,654 ‎- 그렇죠 ‎- 그게 진짜지 461 00:25:44,709 --> 00:25:46,461 ‎그래요, 맞는 말이죠 462 00:25:46,545 --> 00:25:48,672 ‎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니까요 463 00:25:48,755 --> 00:25:52,050 ‎삶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‎알게 되죠 464 00:25:52,133 --> 00:25:56,555 ‎그래, 그 어떤 순간보다 ‎지금 내가 더 잘 보이는 건 465 00:25:56,638 --> 00:25:59,933 ‎- 더 충만하게 살기 때문이지 ‎- 맞아요 466 00:26:00,016 --> 00:26:02,644 ‎생사를 의식하고 있으니까 467 00:26:03,687 --> 00:26:05,939 ‎동시에 둘 다 붙들고 있어 468 00:26:22,998 --> 00:26:25,166 ‎이런 문제를 겪는 사람들한텐 469 00:26:25,250 --> 00:26:26,543 ‎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요? 470 00:26:31,214 --> 00:26:34,634 ‎울어야 할 때는 울어도 된다고 471 00:26:35,218 --> 00:26:40,765 ‎죽음이라는 걸 직면하라고 ‎얘기해주고 싶어 472 00:26:41,224 --> 00:26:44,894 ‎그걸 정면으로 마주치는 게 ‎두려워도 그러는 게 좋아 473 00:26:45,312 --> 00:26:46,146 ‎그렇게 아프지 않거든 474 00:26:49,691 --> 00:26:52,527 ‎거기서 엄청난 걸 배울 수 있지 475 00:26:52,611 --> 00:26:55,697 ‎대단한 선생님이야 ‎게다가 공짜지 476 00:26:55,780 --> 00:26:59,868 ‎그런 말로는 쉽사리 ‎영업이 될 것 같진 않네요 477 00:27:01,911 --> 00:27:05,290 ‎나라면 건너뛰겠어요 478 00:27:08,251 --> 00:27:09,085 ‎이런 479 00:27:09,169 --> 00:27:11,463 ‎하지만 대단한 선생님인데 ‎이건 선생님 얘기잖아 480 00:27:11,546 --> 00:27:13,089 ‎진짜 도움이 되지 481 00:27:13,173 --> 00:27:14,132 ‎그래요 482 00:27:14,215 --> 00:27:17,761 ‎그리고 내가 알게 된 건데... 483 00:27:19,095 --> 00:27:23,600 ‎육체적인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484 00:27:23,933 --> 00:27:25,852 ‎더 살아있음을 느끼게 돼 485 00:27:25,935 --> 00:27:28,813 ‎그리고 현재에 더 충실하게 되고 486 00:27:29,314 --> 00:27:30,440 ‎나 자신으로 살게 돼 487 00:27:30,940 --> 00:27:33,526 ‎그런데 나도... 488 00:27:34,611 --> 00:27:38,948 ‎죽음 너머에 뭐가 있는진 몰라 489 00:27:39,574 --> 00:27:40,408 ‎육신을 떠나면 말이야 490 00:27:40,492 --> 00:27:44,204 ‎하지만 내 안에서 자란 ‎살아 숨 쉬는 많은 것들과 491 00:27:44,829 --> 00:27:48,375 ‎육체적인 죽음을 향한 ‎움직임 사이에는 492 00:27:48,458 --> 00:27:51,419 ‎어떤 연관성이 있을 것 같아 493 00:27:53,380 --> 00:27:55,048 ‎- 그래요 ‎- 설명을 잘 못 하겠네 494 00:27:55,131 --> 00:27:57,008 ‎그건 설명을 잘 못 하겠어 495 00:27:57,384 --> 00:28:01,012 ‎하지만 우리가 더 고통받는 건 496 00:28:01,096 --> 00:28:04,599 ‎흐름에 저항하기 때문인 것 같아 497 00:28:04,683 --> 00:28:06,393 ‎- 그렇군요 ‎- 그건 멈추지 않으니까 498 00:28:06,726 --> 00:28:09,729 ‎우리가 만약 강둑에 올라 499 00:28:09,813 --> 00:28:13,149 ‎그 너머로 가서 ‎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려 하면 500 00:28:13,233 --> 00:28:16,569 ‎그때부터 더 심한 고통을 ‎겪게 될 거야 501 00:28:17,654 --> 00:28:19,781 ‎- 그냥 흐름에 편승해야죠 ‎- 그래 502 00:28:21,074 --> 00:28:24,119 ‎흐름에 몸을 맡기면 좋은 게 503 00:28:24,202 --> 00:28:28,123 ‎우리를 지지하고 잡아주는 게 ‎사랑이란 걸 504 00:28:28,665 --> 00:28:31,334 ‎깨달을 수 있다는 거야 505 00:28:31,418 --> 00:28:35,505 ‎우리가 전혀 몰랐을 수도 있는 ‎자비를 베풀지 506 00:28:37,048 --> 00:28:39,092 ‎그럼 그게 뭔지 궁금하겠지 507 00:28:39,175 --> 00:28:41,594 ‎그런 자비가 대체 뭔지 말이야 508 00:28:41,678 --> 00:28:44,764 ‎내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은 ‎'현실'이야 509 00:28:45,223 --> 00:28:48,268 ‎사실 '현실'이 우리에게 ‎그런 자비를 베푼단다 510 00:28:48,351 --> 00:28:49,853 ‎그래요 511 00:28:50,729 --> 00:28:52,897 ‎그리고 심지어 ‎'자비'라는 말로도... 512 00:28:52,981 --> 00:28:55,066 ‎현실이라고 생각하면 ‎그렇게 표현하는 것도 모자라죠 513 00:28:55,150 --> 00:28:58,361 ‎- 그렇지 ‎- 이건 엄청 강렬한 거예요 514 00:28:58,445 --> 00:29:02,157 ‎사랑이라는 에너지는 ‎너무나 강력해서 515 00:29:02,240 --> 00:29:06,453 ‎거기에 맞서 싸우려고 ‎내 평생을, 모든 자존심을 걸고 516 00:29:06,536 --> 00:29:07,662 ‎느끼지 않으려고 하죠 517 00:29:07,746 --> 00:29:10,331 ‎- 그래 ‎- 완전 압도적이에요 518 00:29:10,415 --> 00:29:12,041 ‎그래, 모든 걸 죽이지 519 00:29:12,125 --> 00:29:13,418 ‎- 자아의 죽음이랄까 ‎- 맞아요 520 00:29:14,878 --> 00:29:16,254 ‎느끼고 싶지 않아요 521 00:29:16,337 --> 00:29:19,382 ‎느끼고 싶어서 아픈 거야 ‎자아가 죽어야 하니까 522 00:29:20,049 --> 00:29:23,094 ‎마음이 열리면서 ‎자아가 죽는 거지 523 00:29:23,178 --> 00:29:24,012 ‎그렇군요 524 00:29:24,554 --> 00:29:28,099 ‎하지만 자아가 죽는다는 건 ‎변화의 일환인 걸 깨닫게 될 거야 525 00:29:29,058 --> 00:29:31,102 ‎연금술 같은 변형이지 526 00:29:32,687 --> 00:29:36,608 ‎맞아요, 누가 이렇게 무거운 짐을 ‎지고 다니고 싶겠어요? 527 00:29:37,233 --> 00:29:38,067 ‎넌 아니지 528 00:29:39,527 --> 00:29:40,361 ‎난 아니거든 529 00:29:54,000 --> 00:29:56,085 ‎난 엄마 정말 사랑해요 530 00:29:57,420 --> 00:29:58,671 ‎나도 사랑해 531 00:30:01,758 --> 00:30:05,553 ‎덩컨, 이런 사랑은 ‎항상 그 자리에 있단다 532 00:30:08,556 --> 00:30:10,266 ‎그것도 알게 될 거야 533 00:30:11,684 --> 00:30:17,065 ‎내가 비록 오래 못 머물고 ‎떠나야 하지만 534 00:30:17,732 --> 00:30:19,984 ‎사랑은 항상 그 자리에 있어 535 00:30:21,653 --> 00:30:23,780 ‎그것만큼은 확실하게 ‎말할 수 있단다 536 00:30:35,750 --> 00:30:36,584 ‎그래요 537 00:30:37,752 --> 00:30:38,670 ‎엄마 믿어요 538 00:30:46,219 --> 00:30:47,637 ‎광고 내보내요 539 00:30:51,766 --> 00:30:52,809 ‎포위해! 540 00:30:52,892 --> 00:30:53,893 ‎아빠, 이러지 마세요 541 00:30:55,186 --> 00:30:57,105 ‎무면허 캐릭터를 쓰다니 542 00:30:57,188 --> 00:31:01,609 ‎후프스 판사님께서 불법 수확으로 ‎유죄 판결하셨다 543 00:31:01,693 --> 00:31:04,529 ‎바닥에 엎드려서 ‎밖으로 기어 나와! 544 00:31:05,196 --> 00:31:06,656 ‎똑바로 서서 잘 들어! 545 00:31:06,739 --> 00:31:08,366 ‎혐의 쭉 얘기해 546 00:31:08,449 --> 00:31:10,243 ‎혐의를 나열하겠다 547 00:31:10,326 --> 00:31:12,996 ‎첫째, 그린 오일 절도 548 00:31:13,079 --> 00:31:14,247 ‎둘째... 549 00:31:14,330 --> 00:31:16,082 ‎경찰이다, 경찰이다! 550 00:31:17,834 --> 00:31:18,668 ‎아빠, 안 돼요 551 00:31:18,751 --> 00:31:19,711 ‎정신 좀 차려, 대니얼 552 00:31:19,794 --> 00:31:20,670 ‎이러지 마세요, 아빠 553 00:31:20,753 --> 00:31:22,964 ‎- 정신 차리라고! ‎- 안 돼요! 554 00:31:25,133 --> 00:31:26,384 ‎넷째 555 00:31:26,467 --> 00:31:27,635 ‎멍청한 거 556 00:31:27,719 --> 00:31:29,137 ‎난 좋은 아빠야 557 00:31:29,220 --> 00:31:30,597 ‎다섯째... 558 00:31:31,431 --> 00:31:32,599 ‎이런, 경찰이네 559 00:31:35,977 --> 00:31:36,978 ‎태워버려! 560 00:31:37,061 --> 00:31:38,146 ‎알겠습니다, 판사님 561 00:31:38,229 --> 00:31:40,064 ‎경찰이다, 경찰이다! 562 00:31:40,982 --> 00:31:42,108 ‎경찰이다! 563 00:31:45,570 --> 00:31:46,988 ‎왜 안 돼, 짐? 564 00:31:47,071 --> 00:31:50,158 ‎풍향이 바뀌었나 봐 ‎이리 와 봐, 다시 바뀌었네 565 00:31:50,241 --> 00:31:51,492 ‎- 짐 ‎- 아직 안 돼 566 00:31:52,076 --> 00:31:53,161 ‎경찰이다! 567 00:31:54,537 --> 00:31:55,371 ‎우린 경찰이다 568 00:31:55,455 --> 00:31:56,456 ‎나도 경찰이야! 569 00:32:00,126 --> 00:32:01,085 ‎범죄자다! 570 00:32:01,169 --> 00:32:04,797 ‎시뮬레이터에서 나오지 않으면 ‎쏘겠다! 571 00:32:04,881 --> 00:32:06,007 ‎다섯 572 00:32:06,716 --> 00:32:08,760 ‎넷, 셋 573 00:32:09,594 --> 00:32:11,137 ‎둘, 하나 574 00:32:17,226 --> 00:32:18,770 ‎덴장! 575 00:32:26,527 --> 00:32:29,113 ‎워블이야! ‎몸은 포기해, 얘들아 576 00:32:29,447 --> 00:32:31,950 ‎우린 전기 불빛에서 살 거야! 577 00:33:03,147 --> 00:33:04,023 ‎타요 578 00:33:36,139 --> 00:33:38,808 ‎인터뷰 좀 해도 될까요? 579 00:33:39,600 --> 00:33:40,518 ‎혹시 나 죽었나요? 580 00:33:41,436 --> 00:33:43,813 ‎현재에 집중하세요 581 00:33:45,231 --> 00:33:47,442 ‎현재에 집중해요 582 00:34:20,516 --> 00:34:22,435 ‎자막: 방지윤 583 00:34:30,526 --> 00:34:34,405 ‎시간 될 때 언제든 전화해줘 ‎팟캐스트 하느라 바쁜 건 알아 584 00:34:34,489 --> 00:34:37,492 ‎근데 네가 영혼 얘기했던 거 ‎진짜 맞는 말이더라 585 00:34:37,575 --> 00:34:40,912 ‎너한테 재미있는 얘기 해주려고 586 00:34:40,995 --> 00:34:47,460 ‎오늘 아침에 내 내면에서 ‎뭔가가 느껴지는 거야 587 00:34:47,543 --> 00:34:50,880 ‎내 영혼이 한 바퀴 돌아서 ‎혼잣말하는 거 있지 588 00:34:51,464 --> 00:34:53,007 ‎근데 그게... 589 00:34:53,091 --> 00:34:57,345 ‎내 영혼과 더는 멀어지는 ‎느낌이 아니었어 590 00:34:57,428 --> 00:34:58,596 ‎신기하더라고 591 00:34:58,679 --> 00:35:01,766 ‎나중에 또 얘기해, 안녕